안녕하세요, 농땡이(?) 부리고 있는 몽상가입니다. ㅋㅋ 지금 휴가중이라서 열심히 방구석 바캉스를 즐기고 있답니다....ㅋㅋㅋ ㅠㅠ 지금 제 눈에 흐르는 건 눈물이 아닌, 땀입니다...ㅠㅠ 망할 코로나... 부산에 살면서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그질 못하네요...흑.. 그런 와중에 기쁜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구원의 강' 표지가 제작되었고, 출간 예정일, 출간 ...
26. 사혁은 방안으로 완전히 들어서 주한을 향해 삼배부터 올렸다. 곧이어 고두례(叩頭禮:마지막 절을 하고 일어서기 전에 다시 이마와 두 손바닥을 바닥에 댄 다음, 그 손바닥을 뒤집어서 위로 올리는 예법)를 취하자, 등 뒤로 문이 다시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서 이리 와, 교의에 앉거라.” 주한의 조금 씁쓸한 웃음소리가 섞인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23. 해문은 그날 이후 객당에 오지 않는다. 그리 사용할 것이라 하더니,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군, 유담은 움찔하며 고개를 빠르게 붕붕 가로저었다. 마치 해문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것 같아서였다. 모든 게 다 어수선하다. 머릿속도 가슴속도. 해문이 그러고 간, 다음날. 날이 밝자 열서너 살이나 먹었을 것 같은 어린 여비가 객당으로 와 유담에게 수지고를 건네고...
22. 궁궐 신녀의 점괘는 처음부터 어긋난 것이었다. 태양과 달은 운명이 갈라져 만날 수도 없게 되었을뿐더러, 나라의 수호자가 아닌 액운을 몰고 오는 마귀들이 되어 버렸으니까. 나라는 수호를 잃고 태양과 달은 야차가 되었으니, 불세출 주군 또한 없을 것이란 뜻이다. 이는 누구의 잘못인가. 점지를 잘못한 무녀의 잘못인가. 목숨이 아까워서 입발린 거짓을 고한 ...
제4장: 일편지한(一片之恨) 21. 해문이 혀끝을 내어 유담의 입술 안쪽의 보드라운 살을 훑었다. 그러자 유담은 어깨를 바들바들 떨며 다시금 숨을 흡- 들이마신다. 해문은 유담이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자는 듯, 다소 장난기가 섞인 생각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입술 안쪽을 훑던 혀를 움직여 유담의 가지런한 치열을 쓸었다. 유담은 처음 느껴보는 야릇하고 간지러운 ...
20. 울기라도 했던 것인지 유담의 눈두덩이 조금 부어 있었다. 눈동자엔 물기도 어려 있다. 그간 무도 따위나 하면서 편히 살았을 터이니, 노역이 많이 고되기도 했을 테지. 얼마 버티지 못하고 픽 쓰러질 것이라 생각했다. 일을 마친 뒤 해문에게 보고를 하러 왔던 윤씨는 마치 흥이라도 난 듯 유담에 대해 가탄(嘉嘆:가상히 여겨 감탄)했었다. ‘생긴 건 곱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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