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상가입니다. 얼마만에 인사를 드리는 건지... 일단 면목이 없습니다...;; 그동안 무척이나 바빴답니다...ㅠㅠ 여러가지 일도 겹쳐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름이 아니라 부제목에 썼듯이 포스타입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유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동안 소설은 실컷 놀았으니...
70. 해문은 고개를 틀어 유담의 얼굴 가까이 다가왔다. 서로의 숨결이 닿는가 싶을 때 유담의 입술 위로 제 입술을 눌러 붙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의 접문(입맞춤)과는 그 감도가 전혀 다르게 느껴졌다. 유담은 시야가 어지러워 스르르 눈을 감았다. 해문이 살며시 입술을 열어 유담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을 때였다. “수장, 안에 계십니까?...
69. 유담을 품에 안고 있던 지난밤에 느꼈던 감정과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체온이 뒤섞이고 넘치는 욕구대로 유담의 육체를 탐하였으나 그때는 가슴이 스산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따스하다. 해문은 손을 뻗어 이랑의 소매를 움켜쥐고 있는 유담의 손목을 잡았다. 유담이 눈을 들며 해문을 바라보았다. 해문의 손이 뜨겁다. 그 뜨거운 손아귀에서 빠른 맥이 느껴지는 듯...
안녕하세요, 몽상가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가을이 오나, 했더니 어느새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왔어요. 그나마 따뜻한 지방인 부산도 이렇게 추운데 위쪽 동네(?)들은 얼마나 추울지...ㄷㄷ 다들 따숩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겨울은 좋은데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나이를 한살 더 먹을 생각을 하니 슬프네요.. 어릴 때는 몰랐는데 요즘은 색을 입은 낙엽...
68. 전날 마신 탁주 탓인지 유담은 느른했다.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려 세안을 했지만, 입맛이 없어 조식은 건너뛰었다. 탁주를 그리 많이 마신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취기가 빠르게 돌았다. 비가 오는 탓이었을까. 아니면 그 전날의 주럽(피로)이 다 풀리지 않은 탓이었을까. 유담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이랑의 훈련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이랑은 전날의 ...
67. “주상, 체통을 지키십시오.” 대비는 작은 목소리로 낮게 중얼거렸다. 행여 누구라도 들을까 싶어서인 듯했다. “오명을 쓰고 억울한 처형을 앞두고 있는 백성 앞에 나의 체통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한의 표정은 한 번도 비를 맞은 적이 없는 땅처럼 바싹 메말라 있었다. 감정이 담겨있긴 했으나 대비는 그 감정을 헤아리기에 앞서 주한이 뿜어내고 있는...
제9장: 진격(進擊) 66. 대비가 직접 사혁을 기취하도록 명하였기에 관아 중에서도 포청(捕廳:포도청)이 아닌 관부(官府:나랏일을 돌보는 곳)로 데려간 것은, 주한에게 있어서 그나마 불행 중에서도 한 가닥 다행이었다. 아니 어쩌면 이마저도 다 대비가 세운 계산일지도 모를 일이다. 궁에서 관아까지의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다. 그러나 마음이 급한 주한은 대령해...
65. 그 불경스런 마귀들이 아직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살아있었다니. 태양과 달이 살아있다면... 그들이 가장 먼저 제거하고 싶을 존재는 바로 저일 것이었다. 그것은 눈을 감아도 뻔히 보이는 자명한 것이다. 부호 상인이라, 그런 풍문을 들은 적이 있는 것 같군. 지충헌은 아래턱에 으득, 소리가 날 정도로 속니를 세게 맞물었다. 분명 그때 그자의 이름을 들...
안녕하세요, 몽상가입니다. 오랜만에 사담으로 찾아뵙네요. 요즘 회사도 바쁘고 수정작업도 바쁜지라 업로드가 느림보네요;; 그래서(?) 기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드디어 11월에! 구원의 강 외전이 출간됩니다! 빠밤!! ㅋㅋㅋㅋ 기다리셨던 분들....계신거 맞죠? (쭈글...;;) 구원의 강 외전에 더불어 낮달도 출간됩니다. 아쉽지만 낮달은 본편에 포함된 ...
64. 유담이 이랑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와 처마 아래로 들어왔다. 그러자 이랑이 들어 올리고 있던 오른손을 작게 휘둘렀다. 이내 유담의 머리 위로 따라오며 비를 가려주던 커다란 물방울은 허공에서 파스슷 잘게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유담의 머리카락은 비를 맞기도 했지만 겨우 본채서 객당까지 뛰어오면서 맞은 양이라고 치기엔 훨씬 더 눅눅하게 젖어 있었...
63. 툭- 젖은 머리카락 끝에서 떨어진 작은 물방울이 유담의 얼굴에 닿자 유담이 눈썹을 한껏 찡그리더니 부스스 눈을 떴다. 씻고 온 것인지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는 해문과 눈이 마주쳤다. 유담은 새벽녘의 일이 떠올라 정제도 없이 얼굴에 열감이 훅 치고 올랐다. “객이 일찍 도착하여 별채에 가보아야 할 것 같은데... 넌 여기서 편히 더 ...
몽상가 夢想家 꿈을 꾸는 낭만주의자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